쿠르드족 소년 아자드는 여섯 살 때부터 높이뛰기 선수가 되기로 결심하고 형, 티그리스와 함께 열심히 높이뛰기 연습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형제가 연습하던 들판에 폭탄이 떨어지고 형 티그리스는 말을 하지 못하게 된다. 아자드의 가족은 전쟁이 끊이지 않는 고향을 떠나려 하지만 아버지가 당국의 감시를 받는 작가인 탓에 쉽지가 않다. 궁여지책으로 두 형제가 먼저 탈출하지만 사기꾼에게 속아 이웃집 가족과 함께 스웨덴으로 가게 된다. 형제는 스웨덴에서 인질과도 같은 생활을 하며 불안한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영리한 아자드는 형과 함께 살길을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스웨덴어를 배우고 친구를 사귀어나간다. 그러나 난민 심사 불합격 통보가 날아오고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닫는다. 형제는 삼촌이 있는 독일로 탈출하기 위해 도망치고 친구들 덕분에 베를린에서 열리는 육상대회에 나갈 기회를 잡게 된다. 아자드와 티그리스 형제는 무사히 국경을 넘을 수 있을지, 그리고 가족은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출처: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