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자 에츠코와 유키오 부부는 전쟁 전 만주에서 촬영된 뇌실험의 모습이 담긴 필름을 보게 된다. 피험자들은 무언가를 응시하고 있다. 그 순간 스크린에 거대한 흰 빛이 나타나고 에츠코와 유키오, 우연히 방에 들어 온 어린 딸 미유키는 빛에 눈을 빼앗긴다. 17년 후, 집단 자살을 시도한 미유키는 에츠코가 경영하는 병원의 격리 병동에서 깨어난다. 필름을 본 후로 비합법적인 뇌수술을 시행하고 있었던 에츠코. 미유키는 에츠코 몰래 격리 병동을 탈출하고 사라진 미유키를 찾던 동생 카오리는 미유키가 자살 시도를 했던 폐가에서 딴사람과 같이 변해 버린 미유키와 만난다. 에츠코는 미유키를 다시 격리 병동으로 데려가고 그들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공포가 방문한다. J호러의 산파라고 불린 다카하시 히로시가 전개하는 공포의 수사학에 관한 고찰. (2011년 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